B형-독감-예방접종

B형 독감 예방접종, A형과 뭐가 다를까요?

독감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면 “B형 독감도 예방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A형 독감은 워낙 유명한데, B형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독감이에요. 2025~2026절기 기준으로 B형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한 번에 정리해드릴게요.

독감 A형과 B형, 어떻게 다를까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어요. A형은 조류, 돼지 등 동물 숙주에서도 유래하기 때문에 변이가 빠르고 유행 규모가 크며, 2009년 신종플루처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키기도 해요. 반면 B형은 주로 사람 사이에서만 유행하고 변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에요.

그렇다고 B형이 약한 독감은 아니에요. B형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며, A형과 마찬가지로 고열·근육통·기침·오한 등 심한 증상을 유발해요. 실제로 매 절기마다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가 흔해요.

예방접종 하나로 A형·B형 모두 커버돼요 (3가·4가 백신)

현재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3가(3종 혼합)4가(4종 혼합) 두 가지예요.

  • 3가 백신: A형 2종(H1N1, H3N2) + B형 1종 → 총 3가지 바이러스 예방
  • 4가 백신: A형 2종 + B형 2종(Victoria계통, Yamagata계통) → 총 4가지 바이러스 예방

3가 백신도 B형 독감을 예방하지만, B형에는 Victoria계통과 Yamagata계통이 있어 4가 백신이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요.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 사업에서는 4가 백신이 기본으로 사용돼요. 단, 최근 수년간 Yamagata계통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으면서 WHO는 3가 백신 전환도 권고하는 추세예요.

2026절기 B형 독감 유행 예측

2025~2026절기에는 B형 Victoria계통이 A형 H3N2와 함께 주요 유행주로 예측되고 있어요. 최근 절기에는 A형 유행 이후 B형이 뒤이어 유행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정은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질병관리청은 매 절기 WHO 권고 바이러스를 백신에 반영하므로 매년 새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접종 시기는 10월~11월이 최적이에요

우리나라 독감 유행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져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성되는 데 약 2주가 걸리고 4주차에 면역력이 최고치에 달하므로, 10월 중순~11월 말이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기예요.

  • 너무 이른 8~9월 초 접종 시 유행기에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어요
  • 12월 이후 접종은 이미 유행기와 겹쳐 감염 위험이 높아져요
  • 2025~2026절기 국가접종 기간은 2025년 9월~2026년 4월 30일까지예요

무료 접종 대상·연령 기준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무료 대상은 다음과 같아요.

  •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가능해요. 생애 첫 접종이라면 4주 간격으로 2회 맞아야 해요
  • 임신부: 임신 기간 중 언제든 접종 가능하며, 태아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어 있어요
  • 만 65세 이상 어르신: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어요. 고용량 백신·면역증강 백신도 선택 가능해요

무료 대상 외 성인은 유료 접종을 해야 하며, 의원급 기준 4가 백신은 3만 5천~5만 원 수준이에요.

부작용과 효과 지속 기간

접종 후 흔한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의 발적·통증·붓기로 1~2일 내 자연 회복돼요. 드물게 미열·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해요. 접종 후 30분은 의료기관에서 관찰하는 것이 권장되며, 이전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접종 전 의사와 꼭 상담하세요.

백신 효과는 건강한 성인 기준 60~90%이며, 항체는 약 5~6개월간 유지돼요. 완전 차단은 아니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폐렴 등 중증 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춰줘요.

B형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 특징

B형 인플루엔자는 동물 숙주가 없어 A형보다 항원 변이 속도가 느린 편이에요. B형은 Victoria계통과 Yamagata계통으로 나뉘는데, 두 계통은 교차 면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요. 최근 수년간 Yamagata계통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으면서 WHO는 이를 제외한 3가 백신 전환을 권고하기 시작했어요. 국내는 아직 4가 백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B형 두 계통 모두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B형 독감도 A형 못지않게 무시하면 안 되는 독감이에요. 매년 10~11월에 4가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맞으면 A형은 물론 B형까지 한 번에 대비할 수 있어요. 무료 접종 대상이라면 꼭 챙겨 맞으시고, 해당되지 않더라도 자비 접종을 적극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