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인데 겨우 1억원대?’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하주석의 FA 계약 금액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어요. 13년 만에 처음 얻은 FA 자격이었는데도 1억원대 초반에 도장을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구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정확한 계약 금액, 1억1000만원
하주석은 2026년 1월 8일 한화 이글스와 1년 총액 1억1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어요. 이 금액은 보장 금액 9000만원과 옵션 2000만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옵션은 성적 등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구조라 실제 확정 수령액은 9000만원에 가까웠어요.
FA 계약이라고 하면 흔히 수십억원대 규모를 떠올리기 쉬운데, 하주석의 사례는 그와 정반대로 1억원대 초반이라는 이례적으로 낮은 금액이라 더 큰 화제가 됐어요.
전년도 연봉과 비교하면 얼마나 올랐나
하주석은 계약 직전 시즌에 연봉 7000만원을 받았어요. 이번 FA 계약의 보장 금액이 9000만원이니, 단순 비교하면 인상폭은 2000만원에 불과한 셈이에요. FA 자격을 얻은 선수의 몸값 인상폭치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작은 수준이에요.
- 전년도 연봉 – 7000만원
- FA 계약 보장액 – 9000만원
- 옵션 포함 총액 – 1억1000만원
- 인상폭(보장액 기준) – 2000만원
여기에 더해 FA 계약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계약금이 아예 없었다는 점도 이 계약을 더욱 씁쓸하게 만든 요인이었어요.
왜 1억원대에 그쳤을까
이렇게 낮은 금액에 계약이 성사된 배경에는 FA 등급제가 있어요. 하주석은 FA B등급으로 분류됐는데, 이 등급의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은 원소속팀에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 외)과 전년도 연봉의 100~200%를 함께 지급해야 해요. 이 부담 때문에 하주석을 원하는 팀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원소속팀 한화와 최소 조건으로 재계약할 수밖에 없었어요.
또한 한화가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먼저 영입하면서 사실상 하주석과의 결별 가능성을 키운 점도 협상력을 낮춘 요인으로 꼽혀요. 결과적으로 하주석은 두 달 가까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 끝에 최소 조건으로 도장을 찍게 됐어요.
1억원대 계약, 이후 어떻게 바뀌었나
낮은 금액으로 시작한 계약이었지만, 이후 활약을 통해 이야기는 달라졌어요. 시즌 초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72를 기록한 하주석은 1군에 콜업된 뒤 맹활약하며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연봉이 9000만원에서 약 122% 인상된 2억원 수준까지 올랐어요.
즉 시즌 시작 시점의 1억원대 계약과 시즌 중 재조정된 2억원대 연봉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는 셈이에요. 이는 FA 시장에서의 평가와 실제 시즌 성적에 따른 평가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돼요.
트레이드로 이어진 결말
연봉이 오른 이후에도 하주석의 이야기는 계속됐어요. 2026년 7월 한화와 KIA 타이거즈가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1억원대 헐값 계약으로 남았던 선수가 결국 시즌 중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어요.
1억원대라는 낮은 금액으로 시작된 계약이 반전 활약과 트레이드로 이어지는 한 시즌짜리 드라마의 출발점이 된 셈이라, 이 계약은 단순한 저평가 사례를 넘어 KBO FA 시장의 특이 케이스로 계속 회자되고 있어요.
정리하면 하주석의 FA 계약은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으로, 전년도 연봉 대비 2000만원 인상에 그친 이례적으로 낮은 계약이었어요. FA 등급제에 따른 보상 부담이 주요 원인이었고, 이후 활약을 통해 연봉이 크게 재조정되는 반전이 이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