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버크셔 해서웨이 B주(BRK.B)에 관심을 가져봤을 거예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대표적인 가치투자 기업인데, 막상 배당금을 검색해보면 지급 내역이 없어서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지, 대신 투자자는 어떻게 수익을 얻는 구조인지 정리해볼게요.
버크셔 해서웨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버크셔 해서웨이 B주(BRK.B)는 일반적인 의미의 정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종목이에요. A주(BRK.A)도 마찬가지로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 수익을 기대하고 이 종목을 매수하는 건 투자 목적과 맞지 않아요.
버크셔는 1967년에 단 한 차례 배당금을 지급한 이후로 지금까지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요. 워런 버핏은 오랜 기간 주주서한을 통해 이 원칙을 유지해왔고, 실제로도 반세기가 넘도록 이 정책이 바뀌지 않았어요.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
버크셔가 배당 대신 선택한 방식은 이익을 재투자하는 전략이에요.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대신, 그 돈으로 다른 우량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자회사를 인수하는 데 활용해요.
이 전략의 핵심 논리는 세금 효율성과 복리 효과예요. 배당금을 받으면 주주는 그 시점에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회사가 재투자해서 주가가 오르면 주주는 주식을 매도하기 전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버핏은 자신과 경영진이 주주의 자본을 배당보다 더 높은 수익률로 굴릴 수 있다고 판단될 때는 재투자가 더 유리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어요.
투자자는 어떻게 수익을 얻나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의 수익은 배당이 아니라 주가 상승을 통해 실현돼요. 회사가 재투자를 통해 순자산가치(장부가치)를 키우면, 그만큼 주가도 함께 오르는 구조예요. 실제로 버크셔는 장기간에 걸쳐 시장 평균을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소득세 없이 주가 상승분을 그대로 누리다가, 필요할 때 주식을 매도해서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게 돼요. 이런 구조 때문에 버크셔 주식은 은퇴 후 현금 흐름이 필요한 배당 투자자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종목으로 평가받아요.
BRK.B와 BRK.A의 차이
버크셔 해서웨이는 A주(BRK.A)와 B주(BRK.B) 두 가지 종류의 주식을 상장하고 있어요. A주는 주당 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돼 있어 일반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반면, B주는 A주 대비 훨씬 낮은 가격으로 쪼개져 있어서 소액 투자자도 쉽게 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종목이에요.
배당 정책은 A주와 B주 모두 동일하게 적용돼요. 즉 어떤 종류의 주식을 보유하더라도 배당금을 받을 수 없고, 수익은 오로지 주가 상승을 통해서만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해요.
배당주를 찾는다면 다른 대안도 고려해야
만약 정기적인 현금 흐름이 목적이라면 버크셔 해서웨이보다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다른 종목이나 배당 ETF를 함께 검토하는 게 좋아요. 버크셔는 배당 대신 자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종목이기 때문에, 투자 목적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르게 가져가는 게 합리적이에요.
실제로 버크셔 산하에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처럼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요. 버크셔는 이런 자회사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받는 배당금을 다시 회사 내부에 쌓아두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어요.
정리하며
버크셔 해서웨이 B주는 1967년 이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이익을 재투자해 주가 상승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배당소득세 부담 없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 구조라는 점을 이해하고 투자 목적에 맞게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