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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전 날 내린 눈이 많이 쌓여서 눈사태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스키장 측에서 눈 폭파 작업후 2시간 늦게 오픈을 한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잠을 더 자고 천천히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 위에 올라가니 산 위에 걸려있던 구름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도시는 흐렸습니다)  쨍한 하늘 아래 장엄한 산봉우리와 가슴 설레게 하는 광활한 슬로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장터질뻔...





2860m 중간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중간 정상 슬로프 모습.  토요일 오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없는 넓은 슬로프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설은 되었지만 아직 파우더 설질을 유지하고 있어서 라이딩하기에도 좋았었어요.


저 멀리 산보다 낮게 깔린 구름이 보이네요. 구름 아래에는 알마티 시내가 감춰져 있습니다.





타는중1.



타는중2.




서로의 자세를 봐주고 설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상에서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오전에 2번 라이딩을하고 밥 먹으러 갑니다.



어제 그 식당에 또 갔습니다.

오리엔탈 느낌이 맘에 드네요.


하지만, 직물로 되어있는 좌석 소파가 젖은 보드복 바지 때문에 눅눅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드복 자켓을 벗어서 깔고 앉아야만 했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 보이는 경관.

너무 아름답습니다.




샤슬릭의 양고기는 걍렬한 향을 풍겨서 콜라를 찾게 만드네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양꼬치는 좋아하지만, 이 곳의 양고기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밥을 다 먹으니 3200m 의 최고 정상도 오픈 하였습니다. 




최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중간 정상에서부터  곤돌라나 리프트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합니다.

곤돌라 밖으로 보이는 최정상 중앙 슬로프의 경사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체감상 폭이 넓고 펜스가 없는 용평 리조트의 골드 환타스틱 느낌입니다.



3200m 정상입니다.

정설된 곳은 슬로프고 그렇지 않은 곳은 그냥 눈밭입니다.







일행 중에 한 분이 저곳에 들어가자고 제안합니다. 하하하..

보기보다 경사가 꽤 됩니다. 저런 파우더에서 한 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해발 3200m 고산지대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게 올라옵니다.

게다가 제 데크로 저런 곳에 들어간다면...




무서웠지만 과감하게 도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너무 숨이 차고  힘이 빠지고 눈앞이 노래져서 그냥 넘어졌습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고산병 아닌가 합니다.



우리 일행들도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뒹굴고 있습니다.


저는 숨이 너무 가쁘게 차올라서 벌러덩 누워버렸습니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데크를 들고 걸어서 내려가는 것을 시도하였는데...

한 발을 내디디니 발이 쑥~~~ 빠지더군요... ㅡ , ㅡa  허리까지 눈에 묻혔습니다.


걸국 데크 위에서 누워서 스켈레톤 썰매처럼 내려오다가 결국 다른 일행 한 분이 구조해 줬습니다....






모두 지쳐있는중...


하지만 다들 파우더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이제부터 파우더만 찾으러 다닙니다...




그래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파우더와 범프 구간.


파우더에서 넘어질 때는 이렇게 벌러덩~ 해야 재미있습니다.

넘어져도 전혀 충격이 없어요.




기절중...

여기 누워있는 이 분은 다음 시즌에는 꼭 파우더 데크를 지르리라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ㅎㅎㅎ





단체샷


조금 구석에 있는 슬로프 간다면 사람이 아무도 없고 이렇게 놀기 좋습니다.




참, 오후 보딩은 대략 3시 50분까지 즐겼습니다.

여행사에서 일정을 정할 때, 첫째 날은 4시, 둘째 날부터 4시 30분까지 주차장에 모여서 하산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대략 30~40분 전까지 라이딩을 마쳐야 합니다.

라이딩을 더 즐기고 싶은 사람은 더 즐기다가 주차장에서 따로 택시를 잡고 내려올 수 있도록 배려(?)해줍니다. (버스는 시간되면 그냥 가버립니다)


알마티에서 택시 잡는 법은 좀 재미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인도 밖으로 손을 흔들면 달리던 차들 중에 한 대가 멈추는데, 운전자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가격을 흥정하고 탑승하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마티 시내에서 남녀 불문하고 택시 잡는 관경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하여도 위험하지 않은가 봅니다.



이제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도시 관광 겸 밥을 먹으러 나갈 준비를 합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입니다. 





뭔가 익숙하네요 ㅎㅎ




오래된 차들이 많은 편인데, 대우에서 생산된 자동차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알마티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길을 달리던 모든 차들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추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람하고 개성없는 느낌을 주는 동구권 느낌의 건물들. 

하지만, 길가의 사람들도 동구권 느낌이라... 남녀 할 거 없이 모두 키가 엄청 컸습니다.






카자스흐탄의 타임스퀘어(?)인  Dostyk 플라자 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 같더군요.



쇼핑몰 외관을 못 찍어서 구글에서 퍼온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이 곳에서 지역에서 유명한 쌀국수집을 갔습니다.



용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인테리어와 디제이가 열심히 일하고 있던 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매우 흔하게 먹는 배트남 음식이지만.....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가 많이 들어간 나시고랭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습니다.

정작 밥은 별로...




쌀국수는 면발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역시 고기가 많이 들어가있네요.

고기를 엄청 좋아한다면, 카자흐스탄 강추입니다.



메뉴 하나에 한국돈으로  대략 5~6천원 정도 했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다음 알마티의 이마트(?) 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역시 사진을 못 찍어서...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물가1. (한국돈으로 약 840원)



카자흐의 물가2. (5L 생수 약 680원)






보드카코너.



다양한 치즈들.




숙소에서 다 함께 보드카 한 잔 하며 멋진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ㅎㅎ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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