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침블락 스노보드 원정기 (2)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이 날은 전 날 내린 눈이 많이 쌓여서 눈사태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스키장 측에서 눈 폭파 작업후 2시간 늦게 오픈을 한다는 통지를 해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잠을 더 자고 천천히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베이스 위에 올라가니 산 위에 걸려있던 구름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도시는 흐렸습니다)  쨍한 하늘 아래 장엄한 산봉우리와 가슴 설레게 하는 광활한 슬로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심장터질뻔…


2860m 중간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중간 정상 슬로프 모습.  토요일 오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없는 넓은 슬로프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설은 되었지만 아직 파우더 설질을 유지하고 있어서 라이딩하기에도 좋았었어요.

저 멀리 산보다 낮게 깔린 구름이 보이네요. 구름 아래에는 알마티 시내가 감춰져 있습니다.

타는중1.

타는중2.

서로의 자세를 봐주고 설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상에서는 이러고 놀았습니다….

오전에 2번 라이딩을하고 밥 먹으러 갑니다.

어제 그 식당에 또 갔습니다.

오리엔탈 느낌이 맘에 드네요.

하지만, 직물로 되어있는 좌석 소파가 젖은 보드복 바지 때문에 눅눅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드복 자켓을 벗어서 깔고 앉아야만 했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 보이는 경관.

너무 아름답습니다.

샤슬릭의 양고기는 걍렬한 향을 풍겨서 콜라를 찾게 만드네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양꼬치는 좋아하지만, 이 곳의 양고기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밥을 다 먹으니 3200m 의 최고 정상도 오픈 하였습니다. 

최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중간 정상에서부터  곤돌라나 리프트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합니다.

곤돌라 밖으로 보이는 최정상 중앙 슬로프의 경사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체감상 폭이 넓고 펜스가 없는 용평 리조트의 골드 환타스틱 느낌입니다.

3200m 정상입니다.

정설된 곳은 슬로프고 그렇지 않은 곳은 그냥 눈밭입니다.